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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좋아하십니까? 막걸리 따라 돌아보는 전국 여행

이정선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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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좋아하십니까? 막걸리 따라 돌아보는 전국 여행

 

막걸리남들은 막걸리를 술이라지만 / 내게는 밥이나 마찬가지다 / 막걸리를 마시면 / 배가 불러지니 말이다 // 막걸리는 술이 아니다 / 옥수수로 만드는 막걸리는 영양분이 많다 // 그러니 어찌 술이랴 // 나는 막걸리를 조금씩만 / 마시니 취한다는 걸 모른다 / 그저 배만 든든하고 / 기분만 좋은 것이다
애주가임을 고백한 천상병 시인의 <막걸리> 전문이다. 보고만 있어도 막걸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전해지는 것 같다. 십여년 전 지나간 막걸리 열풍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지금 생막걸리의 ‘유산균’이 몸에 좋다는 보고 덕분에 애주가들만 신이 난 것이 아니다. 전국의 막걸리 시장도 덩달아 흥겹다. 이름 그대로 막 걸러낸 술이라는 ‘막걸리’. 그 무궁무진한 맛의 세계로 떠나보자. 지역별로 이렇게 다양한 막걸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글: 이소원 취재기자, 사진: 주로주로닷컴 제공

 

 

 

 

<서울·경기권>

 

서울

서울·경기 수도권은 인구가 많은 만큼 다양한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서울시민이라면 너무나 익숙한 반투명 녹색병의 ‘서울 장수생막걸리’를 비롯해 ‘포천 이동막걸리’ 등 적지 않은 막걸리들이 생산되고 있다. 국내산 쌀로 만든 막걸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특징이다.

가평 잣막걸리
가평 특산품인 잣을 엄선해 전통 제조방식으로 빚은 막걸리. 색이 짙고 잣이 들어가 향이 강해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막걸리의 하나다. 고소한 잣의 풍미가 입안 가득 전해져 별다른 안주 없이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적다. 지역특산품과 결함한 대표적인 막걸리로 다른 잣 요리와 더불어 가평 별미로 꼽힌다.
강화 인삼막걸리&약쑥막걸리
우리쌀 100%에 강화지역 특산품 인삼을 첨가한 살균막걸리. 생막걸리와 달리 탄산이 없어 충분히 흔들어 마실 수 있다. 달달하면서 은은한 인삼향이 강화 별미인 벤댕이나 순무 요리와 맛보기 좋다. 더불어 강화지역 특색있는 막걸리로 약쑥막걸리가 더해진다. 강화도에서만 자생한다는 사자발약쑥을 첨가한 막걸리로 향긋한 맛은 물론 몸에 좋은 쑥의 효능 덕분에 찾는 이들이 많다.
고양 배다리막걸리
경기도 고양에서 나는 유기농 쌀로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겼다고 한다. 유기농 쌀 이력을 표기해 원료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했다. 몸에 좋다는 막걸리를 더 고급(?)으로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번 맛본 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는 평이다.
서울 생장수막걸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막걸리다. 대학 신입생부터 호호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는 초록색 병 막걸리. 막걸리계의 하이네켄이라고 하면 어떨까. 막걸리는 살균을 하지 않은 생 막걸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통문제로(대부분 10도에서 열흘간 보관이 가능하다) 지역주민들이 즐기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전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막걸리다. 신맛과 단맛, 그리고 쓴맛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포천 이동쌀막걸리
포천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막걸리와 이동갈비다. 포천의 막걸리가 유명한건 왜일까. 바로 물이다. 술맛은 ‘물맛’에서 시작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예로부터 물이 좋은 곳에 양조장이 자리잡은 연유다. 좋은 물을 품고 있다는 ‘포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술’이 따라온 것은 당연한 이치일 터. 목넘김이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단맛과 신맛, 쓴맛이 고르게 느껴진다는 평이다.

 

 

 

<강원권>

 

 

 

강원권 src

강원도의 산과 물을 오롯이 품은 막걸리는 산골자락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낸다. 산자락의 옥수수, 곤드레, 송이까지 강원도 지역의 특산물과 막걸리를 결합시켜 새로운(?) 맛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향긋한 송이동동주부터 고소한 옥수수막걸리, 그리고 아련한 메밀꽃술까지 맛보러 떠나보자.

양양 송이동동주
강원도 양양 특산품인 송이를 품은 송이동동주. 송이 덕분에 귀하신 몸 되었다. 달큰한 막걸리와 쌉싸르한 송이가 만났으니, 과연 그 맛은 어떨까. 동동주 본래의 구수한 맛에 송이 특유의 향을 더해졌으니 가격대도 제법 높은 편이다. 고소함과 부드러움에 ‘송이’라는 무기를 더했다.
정선 아우라지 옥수수막걸리
강원도 산골 중에서도 산골인 정선. 덕분에 구황작물을 활용한 먹을거리들이 다양한 편이다. 쌀 대신 메밀이나 옥수수, 감자로 만든 콧등치기 국수, 올챙이 국수, 메밀전병 등도 사실은 생존을 위해 탄생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 예로부터 옥수수나 감자 등으로 술을 만들어 온 것도 같은 연유일 것이다. 아우라지 옥수수 막걸리는 정선의 지역적 특색을 오롯이 품고 있다.
정선명주 생막걸리 곤드레·만드레
산나물 자생의 최적지인 강원도 정선 별미 곤드레 나물.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이 곤드레만드레 취한 사람 같다고 ‘곤드레’라고 이름 붙었다. 정선을 대표하는 곤드레를 처음으로 술에 이용한 막걸리. 산악 지역 특산품을 접목한 강원도 막걸리의 특색을 보여준다.
평창 허생원 메밀꽃술

 

 

 

<충청권>

 

 

충청권 src

충청도는 대를 이어온 막걸리 양조장을 제법 많이 갖고 있다. 내륙지역의 특성상 물과 산자락을 함께 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통의 양조장에서 빚어내는 장인의 그 정성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향긋하고 고소한, 그러면서도 기분 좋게 아릿한 막걸리 맛은 덤으로 따라올 것이다.

공주 알밤막걸리
영양가 많은 밤. 몸에도 좋고 입에도 착착 붙는다. 우리나라에서 이 밤으로 유명한 고장이 있으니 바로 공주다. 덕분에 공주에는 밤을 활용한 요리들이 제법 있다. 순대를 갈아 넣은 알밤 순대, 밤이 들어간 된장찌개나 반찬 등이 이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달콤한 먹을거리는 바로 알밤막걸리. 밤의 고속하면서도 달달한 맛 덕분에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덕산 생 쌀막걸리
역사 깊은 양조장에서 만드는 술도 빼 놓을 수 없다. 덕산 생쌀막걸리는 양조장 자체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진다고 한다. 3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다. 단맛과 쓴맛이 조화로운 덕산 생 쌀막걸리를 비롯해 다양한 약재를 넣은 덕산약주, 흑미를 넣은 흑비 등이 유명하다.
당진 하얀연꽃 생 쌀막걸리(백련 생 쌀막걸리)
직접 재배한 흰 연꽃과 당진 해나루쌀로 만든 쌀막걸리. 하얀연꽃이라는 이름처럼 술빛이 하얗다. 원래 이름은 백련 막걸리였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하얀연꽃으로 풀었다고 한다. 하얀 막걸리 색 만큼 목넘김이 부드럽다고. 3대째 대를 이어오는 신평 양조장에서 생산한다.
단양 소백산 오곡진상주
소백산 오곡진상주는 이름 그대로 쌀과 밀뿐 아니라 보리, 옥수수, 조 까지 더해 총 5가지 곡물이 들어갔다. 그만큼 다양한 맛과 향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 맛과 향에 찾는 이들이 꾸준하다. 더불어 고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고 알려져 더욱 유명세를 탔다. 충북 단양의 지역 막걸리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경상권>

 

 

경상권 src

경상도에서는 차분한 막걸리 기행이 기다리고 있다. 전통을 고수하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밀려든 막걸리 붐을 타고 토마토 막걸리라던가 마늘막걸리 등을 선보이고 있어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막걸리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지역특산물과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 과연 어떤 맛일까?

문경 오미자막걸리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를 막걸리에 결합시켜 막걸리의 깊은 맛과 오미자의 다양한 맛을 잡았다. 본래 한약재로 사용되던 오미자의 효능까지 더해져 맛과 건강을 고루 전하는 웰빙 막걸리. 오미자의 붉은 색이 막걸리와 더해져 수줍은 분홍빛으로 태어났다. 향긋하면서도 아쌀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부산금정산 막걸리
‘금정산성 막걸리는 일명 부산산성막걸리로 널리 알려져 왔으며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대통령령으로 허가한 대한민국 민속주 1호입니다. 500년 전통의 산성누룩과 금정산의 암반수를 사용함으로써 옛날 막걸리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알코올 도수 8%의 살아있는 쌀 막걸리입니다’ -부산금정산 막걸리 병에 적힌 문구다. 전통 방식의 누룩을 발효시켜 말린 후 쌀과 혼합해 만든 막걸리.
울산 태화루 쌀 동동주
동동주, 술에 밥알이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름 붙였다 한다. 다른 막걸리에 비해 향이 좋은 울산 태화루 쌀 동동주는 여기에 밥알을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울산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태화루’를 동동주 이름에 붙인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애주가들이 손에 꼽는 진한 맛으로 유명하다.
부산 토마토 웰빙 생막걸리
부산에서는 토마토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충주 사과막걸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과일과의 결합을 보여주고 있다. 각 지역 특산물과 막걸리가 결합해 새로운 별미로 탄생하는 과정일까. 토마토 웰빙 생막걸리 역시 젊은 여성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막걸리 특유의 씁쓸하면서 텁텁한 맛 때문이 아닐까. 막걸리 붐을 타고 그의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남해 V1 행복담은 마늘막걸리

 

 

 

 

 

<전라권>

 

 

전라권 src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무래도 술이 발달할 수 밖에 없다. 바다와 물, 산과 들을 모두 품고 있으니 자연히 먹을거리가 넉넉해질 수 밖에 없고, 먹을 것이 넉넉하니 당연히 ‘술’이 생각나지 않았겠는가. 고구마, 솔잎, 울금 등 풍요로운 남도땅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막걸리를 찾아서 출발!

남원 춘향골 생 막걸리
이몽룡과 성춘향 캐릭터가 그려진 남원 춘향골 생 막걸리. 지역의 특성을 살린 술은 때로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힘이 되기도 한다. 춘향과 몽룡의 러브스토리를 품은 남원에서 만나는 막걸리라, 운치 있지 않은가. 각 지역에서 오롯이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술을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쌀과 밀로 빚은 막걸리로 신맛이 다소 강하다는 평이다.
담양 대대포
병의 색과 모양부터 심상치 않다. 보통 막걸리는 동그란데 반해 대대포는 사각형이다. 최고급 막걸리와 100%친환경 무농약쌀 이라는 표기도 눈길을 끈다. 청주를 제조할 때처럼 쌀의 표면을 더 많이 깎아 일반 막걸리와는 도정부터 다르게 출발한다. 덕분에 깔끔한 맛을 낸다는 평이다.
해남 생 땅끝누리 고구마막걸리
물 좋기로 유명한 옥천에서 생산하는 고구마막걸리. 자색고구마로 만들어 특이하게도 자줏빛이 난다. 단맛이 강하고 목넘김이 좋아 다른 안주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백미와 고구마전분이 더해져 신맛이 적은 대신 단맛과 청량감,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평이다. 우선 색깔에 반하고 다음은 맛에 반한다.
나주 솔잎 탁주
향긋한 솔잎향을 품은 막걸리. 애주가들이 언제 마셔도 좋은 막걸리로 첫손에 꼽는단다. 아직 맛을 못 봤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솔잎 음료를 상상하면 어떨까. 그 청량감과 향이 막걸리에도 그대로 전해지지 않을까. 단맛과 신맛, 그리고 목넘김과 청량감까지 모두 풍부하다는 평이다.
진도 울금막걸리
진도에서 개발한 울금과 쌀, 누룩을 발효시켜 만든 막걸리. 생강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울금은 카레의 주 원료로 우리나라에서는 나지 않는 열대작물이다. 하지만 1992년 진도에서 울금 재배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울금막걸리도 그 중 하나인 것. 오렌지주스 같이 고운 색깔에 탄산도 강하지 않다. 걸쭉하면서 또 부드러워 찾는 이들이 많다. 진도 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울금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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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 2011-05-20 19:39:52 3점
    스팸글 오늘 비가 와서 그런가 막걸리 한잔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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